문화와예술 매거진
홈 > 칼럼·오피니언 > PRESS
PRESS
PRESS

[온라인 전막상영]국립국악관현악단 <격格, 한국의 멋>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문화와예술 작성일20-04-21 14:41 조회6회 댓글0건

본문

[온라인 전막상영]국립국악관현악단 <격格, 한국의 멋>

2020-04-17 ~ 2020-04-24 국립국악관현악단 2019.11.26. 롯데콘서트홀 공연 실황
공연장 가기 힘든 요즘, 국립극장 우수 레퍼토리를 온라인으로 선보입니다 

824ed322a9f1d8fb5aca1ee88c46bdc2_1587451861_3736.jpg
https://www.youtube.com/watch?v=UZiiWWZcO6o&feature=youtu.be

정적이면서도 웅장한 무대를 선보이는 국립극장 국악관현악단의 공연 '격格 한국의 멋'이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되었다.
올해 공석인 국립 관현악단 감독을 맡으신 김성진 지휘자는 외모부터 예술적으로 멋진 모습이다.
이번 공연은 창작곡이 아니라 이미 익숙하게(?) 검증된 음악을 공연하다 보니 국악에 무지한 나도 몇 번은 들어본 음악들이라 친숙하였다.

824ed322a9f1d8fb5aca1ee88c46bdc2_1587448020_068.JPG 

프로그램
한국 창작음악의 방향성을 제시한
국악 관현악을 위한 관현악 소묘 ‘내 나라, 금수강산..
*2014년 3월 <작곡가 시리즈 3> 위촉 초연 작곡 강준일
전통과 현대 그리고 세계 정서의 조화
개량 대금 협주곡 ‘풀꽃’
2004년 국립극장 창작곡 공모전 당선 *2005년 9월 <창조되는 국악> 초연 작곡 김대성
대금협연 김정승
사랑과 이별의 슬픔을 음악에 담은‘공무도하가’
*2012년 9월 <新, 들림> 위촉 초연 작곡 김성국
최초의 국악 교향곡 탄생
아리랑 로드-디아스포라’
*2019년 3월 <양방언과 국립국악관현악단> 위촉 초연 작곡 양방언
국악 관현악의 예술성을 집대성한 국악칸타타 ‘어부사시사’
*2010년 10월 <국악칸타타 어부사시사> 위촉 초연 작곡 임준희
가장협연 김나리(정가)
스칼라중창단(바리톤, 중창)

824ed322a9f1d8fb5aca1ee88c46bdc2_1587448101_8902.jpg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이 수석을 담당하듯 국악관현악의 수석은 아쟁인 것 같다
예술감독이 바뀌면서 아쟁 수석을 담당하시는 분도 바뀐 것 같았다.둘째 줄 안수련님은 목소리가 청아하여 관현악 연주 중 노래도 맡으시고 있는데 이날 공연에서도 아쟁 연주와 더불어 노래도 함께 하였다.
사진을 국립극장 페북에서 퍼 오다 보니 앙금 연주자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만 공연장에서 앙금 연주자분은 지휘자에 가려 1층 객석에서는 보기 힘들다. 가장 센터에 앞줄에서 연주하는 앙금이지만 막상 관객의 시야에서 외면하지만 묵묵하게 청아한 소리를 선사한다.

824ed322a9f1d8fb5aca1ee88c46bdc2_1587448223_8869.jpg
824ed322a9f1d8fb5aca1ee88c46bdc2_1587448240_055.jpg
824ed322a9f1d8fb5aca1ee88c46bdc2_1587448259_5406.jpg

잔잔한 '내 나라 금수강산'과 신비스러운 '공무도하가' 연주가 끝나고 인터미션 시간을 가졌다. 2부는 대금이 협연된 '풀꽃'을 시작으로 꾸며졌다.
양방언의 아름다운 곡 '아리랑 로드-디아스포라'에 이은 마지막 곡 '어부사시사'로 대미를 장식하였다. 재작년 국립극장 땡큐파티에 초대되어 김한백씨가 공무도하가를 연주한 기억이 강하게 남았는데 역시 무대 연주자 가운데 시선이 가장 많이 띄게 되었다. 스피커가 아닌 내 눈앞 바로 앞에서 연주된 모습은 오래도록 아름다운 충격이었다.

824ed322a9f1d8fb5aca1ee88c46bdc2_1587448306_3165.jpg
824ed322a9f1d8fb5aca1ee88c46bdc2_1587448325_4764.jpg

어부사시사'는 성악과 국악이 만나는 다소 복잡하고 현란한 곡이다.구성도 독특하지만 국악적인 요소보다 양악 느낌이 많이 드는 곡이다.국악기로 서양음악을 연주한다고 할까.개인적으로 정가와 경기민요를 가장 좋아하는데 김나리씨가 짧지만 강렬한 노래를 들려주었다.마이크 음량 조절이 너무 작게 되었거나, 김나리씨가 마이크에서 멀리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작게 들렸다. 세 번째 줄 정중앙에 앉은 덕분에 스피커가 아닌 직접적인 소리 전달에도 불구하고 정숙한 정가의 묘미가 반감되었다. 국악 공연은 티켓 가격이 클래식에 비하면 다소 부담이 적지만 R석(5만 원)은 분명 부담되는 금액이다.레퍼토리 티켓 오픈전에 3개 공연을 3만 원에 관람하는 시크릿 티켓 예매를 성공하는 행운으로 호사 아닌 호사를 누렸다.2020 시즌에도 같은 이벤트가 있다면 꼭 예매 성공을 기원해 본다.
바리톤 임병욱씨는 지휘자이면서 합창단을 이끌고 있다.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두볼리 불그스레 변하는 열정적인 노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824ed322a9f1d8fb5aca1ee88c46bdc2_1587448362_9539.jpg

공연 후 커튼콜이 길게 이어졌다.국립국악관현악단 단복이 이날 공연 격에 어울리는 격조 높은 의상으로 교체되었다.종전 우중충한 검은 단복보다 확실히 관람객에게 부담 없으면서 지적인 단복이다.옆의 장신구 노리개도 화려함을 배제하고 청색 단색으로 장식되었는데 이 부분은 솔직하게 복장에 어울리지 않았다.
단 한 번의 공연으로 끝나지만 연주자들의 연습 과정은 각고의 노력의 결과라 할만하다.대중적이지 않지만 여러 사람이 관심을 가져도 충분한 행복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국립극장에서 공연 모습을 담아 상영한다는데 직접 공연 관람하는 감동과는 또 다른 감동이 기대된다

824ed322a9f1d8fb5aca1ee88c46bdc2_1587448394_677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