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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노벨상 <퓰리처상(Pulitzer Prizes)>사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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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화와예술 작성일21-01-19 16:58 조회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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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노벨상 <퓰리처상(Pulitzer Prizes)>사진 전시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전시장 운영중단 및 입장 인원제한으로 관람하지 못하신 분들의 많은 요청으로 “퓰리처상 사진전”의 앵콜 전시가 2020년 12월 25일부터 2021년 2월 28일 개최됩니다. 
언론의 노벨상 <퓰리처상(Pulitzer Prizes)> 1942년부터 2020년 까지의 보도 사진 부문 수상작을 통해 순간을 넘어 역사가 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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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나는 셔터를 눌렀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안야 니드링하우스의 말이다. 그녀는 여성 종군 기자로 이라크 전쟁의 실상을 세상에 알렸고, 이후 2014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취재 도중 사망했다. 그녀를 비롯해 역대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모두 모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사진 한 장이, 바로 우리의 역사다.

이번 퓰리처상 사진전은 사진 부문이 신설된 1942년부터의 작품을 선보인다. 연도별 수상작은 근현대 세계사를 눈으로 읽는 것과 다름없다. 백인의 영웅 베이브 루스에서 흑인 대통령 오바마까지, 한국 전쟁, 제2차 세계 대전, 베트남 전쟁, 베를린 장벽, 구소련 붕괴, 뉴욕 9.11테러, 아이티 재해, 아프가니스탄 전쟁, 미국의 이민 장벽에 이르기까지 세계사의 핵심 인물과 사건이 등장한다. 퓰리처상 사진전에는 인간의 역사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속에는 전쟁과 가난, 삶의 기쁨, 거대한 역사의 순간들이 자리한다. 사진들은 본능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성찰하게 만든다. 종이에 적힌 역사와는 다른 사진만의 힘이다. 순간의 역사가 불후의 기록으로 남을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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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특히 돋보이는 작품은 한국인 사진기자 김경훈의 사진이다. 로이터 통신 사진팀의 일원인 김경훈 작가의 작품은 2019년 퓰리처상 ‘브레이킹 뉴스 사진부문’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로부터 ‘이민자들의 절박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줬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은 이민자 행렬이 미국에서 멈춰진 순간을 담았다. 이민자들 일부는 미국 검문소에 돌을 던졌고 경비대원은 휴대용 최루탄을 투척했다. 온두라스 출신의 사진 속 엄마 마리아 메자는 ‘겨울 왕국’의 주인공 엘사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고 그녀의 두 딸은 기저귀 차림이었다. 이 사진은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시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취재 중 사망한 여성 기자 안야 니드링하우스 특별전이다. 2005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안야 니드링하우스는 분쟁 지역에서 취재 중 사망한 마지막 서방 기자다. 전쟁의 최전선과 힘겹게 살아남은 민간인의 치열한 삶을 현장을 담아내기 위한 그녀의 고군분투가 사진에서도 생생하게 전달된다.

1973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닉 우트의 세상을 바꾼 한 장도 있다. 그가 “그녀는 울고 있었고 나는 물을 부었습니다”라고 술회한 이 사진은 월남전 참상을 포착했다. 네이팜탄에 모든 것이 타 버려 옷을 버리고 뛰어야 했던 여자아이. 전쟁이 무엇인지조차 생경했던 어린 소녀가 폭력에 말려든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반전 운동을 이끌었고 네이팜탄 금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회는 오디오 가이드를 선택할 만하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실감 100% 강의로 유명한 역사 에듀테이너 설민석의 목소리로 수상작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는 오디오 가이드를 선택할 만하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실감 100% 강의로 유명한 역사 에듀테이너 설민석의 목소리로 수상작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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