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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검은 돌: 모래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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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화와예술 작성일19-10-25 11:52 조회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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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검은 돌: 모래의 기억〉

​국립현대무용단이 11월 1~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을 펼친다. 라 작곡가가 음악을, 안성수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았다. 두 예술가는 앞서 2017년 '제전악-장미의 잔상'에서부터 차진 호흡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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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모래알처럼 사람들이 모인 지난 11일 한남동의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에서 답을 얻었다.
국립현대무용단 신작 '검은 돌: 모래의 기억' 무곡콘서트가 열린 자리. 무곡(舞曲), 즉 이 공연의 춤을 위해 만든 음악을 먼저 들려줬다.
라예송 작곡가가 음표처럼 해답을 펼쳐냈다. "과거로부터 축적된 시간들이 작은 모래에 깊게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래의 기억'은 과거의 시간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주죠. 커다란 돌이 많이 깎이고 깎여서 모래처럼 자유로워졌는데, 더 깎이면 정말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을 만큼 자유로워지지 않을까요. 여러분만의 '모래의 기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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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풍경으로 넘쳐나는 제목의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은 '기억의 흔적'을 춤과 음악으로 그려낸다. 제목 속 '모래'는 사람을 가리킨다. 장면 안에 있는 기억의 흔적을 좇아 과거의 자신을 만남으로써 치유를 얻는 여정을 담는다.
2016년 12월 부임 이후 국립현대무용단에서 '제전악-장미의 잔상' '쓰리 스트라빈스키' '스윙' 등을 통해 무용과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혀온 안 감독은 이번 신작이 "가장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털어놓았다. "삶의 흔적에 대한 작품이며, 무용수들과 3년간 함께해 온 흔적 그 자체"라는 것이다. 
이번 작품에 음악감독으로도 참여하는 라 작곡가는 그 흔적에 선율과 리듬을 부여했다. 가야금·피리·대금·해금·장구·꽹과리·정주 등 국악기가 사용된다. 특히 꽹과리는 크기와 두께가 다양한 여러개가 사용되는데 넓은 면뿐만 아니라 측면을 두드려 평소 접하지 못했던 질감의 소리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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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주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구음으로 방점을 찍는다. '제전악-장미의 잔상'이 리듬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검은 돌: 모래의 기억'에서는 해금의 선율이 주도한다. 모래를 실어 나르듯 흐르는 음악이다. 라 감독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국악기로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흘러가는 시간 그 자체를 음악에 담고자 한다"고 밝혔다.
작품에는 김민지와 김현 등 여성 무용수 4인이 기억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존재(모래)로 등장한다. 무대 위에 특별한 세트는 없다. 담백하게 조명만이 무용수들을 비춘다.
한편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은 이번 서울 공연에 앞서 10월 4~5일 브라질 상파울루 시립극장에서 초연을 성료하며 검증을 받았다. 한국-브라질 수교 60주년을 기념,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브라질 현지 관객, 교민이 109년 역사의 유서 깊은 상파울루 시립극장의 객석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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