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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판소리뮤지컬 "경성스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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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화와 예술 작성일19-12-16 16:53 조회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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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판소리뮤지컬 "경성스케이터
일제강점기, 조선인 최초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의 실화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따뜻한 은빛 레이스, 창작ing 판소리뮤지컬 <경성스케이터>가 지난 11월 29일부터 오는 12월 22일까지 정동극장에서 평범한 아버지의 고군분투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 스케이터 연대기를 다시금 재조명하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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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雪馬) 신고 달리는 아버지 김달진의 동계 올림픽 도전기 <경성스케이터>는 스포츠를 다룬 최초의 판소리 뮤지컬이다. 일제강점기가 극에 달하던 1936년, 독일 동계올림픽에 일본선수로 출전한 세 명의 최초 조선인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김정연, 이성덕, 장우식)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1930년대의 한국대중음악 태동기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경성스케이터>는 쏟아지는 신문물과 급속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문화를 수용했던 경성의 그 시대, 축음기에서 흘러나왔을 법한 대중음악적 요소를 적절하게 배치, 작품 속 판소리와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이야기의 배경인 1930년대 문화 향유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친숙하고 흥겨운 멜로디 구성으로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판소리 뮤지컬’로 대중 앞에 한 발짝 다가선다.
또한 작품은 설마(雪馬)를 신고 달리는 사냥꾼, 그리고 스피드 스케이팅이라는 동・서양의 소재를 연결하고 꽁꽁 얼어버린 한강 위를 달리던 그 시절로 데려간다. 판소리 그리고 뮤지컬이라는 단어가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그리는 것처럼 과거와 현재, 국악기과 서양악기, 판소리와 재즈, 수묵화와 3D 애니메이션이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즐거움은 <경성스케이터>이기에 선보일 수 있는 매력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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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몰아치는 경성,매서운 북풍에 사람들마저 절망으로 얼어버린 1934년, 겨울! 나막신 스케이터를 타고 사냥을 하는 포수 김달진, 자신이 쏜 오발탄 때문에 딸은 청각 장애를 갖게 된다. 달진은 딸에게 보청기를 사주기 위해 특별 상금이 걸린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가 되려고 한다.제대로 된 스케이트조차 살 수 없는 가난, 조선인이라는 차별과 멸시, 거대 권력을 가진 라이벌. 그는 이 모든 것을 상대로 싸우며 승리를 향한 레이스를 펼친다.“뛴다, 뛴다. 칼날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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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둘째 아이의 태명이 ‘스케이트’였을 정도로 작품에 애착이 깊었던 경민선 작가, 건강하고 진지한 소통으로 추워진 요즘 같은 계절에 유난히 이 작품에 마음이 간다는 김승진 음악감독, 작고 작지만 이를 악물고 버텨내 보려는 ‘달진’을 사랑하는 이기쁨 연출이 함께 마음을 담아낸 매력적인 판소리뮤지컬 <경성스케이터>는 노래와 연기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일인 예술의 전통 판소리에서 벗어나 자신이 아닌 서로의 호흡에 귀를 기울이고 호흡을 맞추며 따로 또 같이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한다.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춘 음악감독과 연주자들은 각자의 악기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 뿐 아니라, 서로의 음색들은 절묘한 앙상블을 이룬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와 연이어 함께 하고 있는 이기쁨 연출은 흡사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과 음악들을 하나로 어우르며 누구 하나 따로 튀지 않으면서도 공감 가득한 공연을 만들어낸다. 서로 서로 깊고 끈끈한 신뢰와 존중이 느껴지는 무대 위 그들의 에너지는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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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침울하던 상황 속에서 평범한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경성스케이터>는 억압, 차별과 멸시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김달진이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은빛 레이스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이는 꺼지지 않는 불씨처럼 그 시간을 이기고 견딘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과 같이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단 하나의 가치인 것이다. 이기쁨 연출은 “작품 속 달진과 순임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 달진처럼 마음 속 솟아나는 두려움을 바라보고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판소리 뮤지컬 <경성스케이터>는 15일까지 해당기간 공연의 유료예매자와 유료 구매자에 한해 <경성스케이터> 포스트잇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함께 18일 공연은 잔여석에 한해 현장할인 이벤트 및 화요일부터 목요일 공연에 한해 달진패키지와 어른아이패키지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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