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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더 드레서(THE DRESSER)<정동극장 연극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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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화와 예술 작성일20-11-20 15:09 조회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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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더 드레서(THE DRESSER)<정동극장 연극시리즈 >
오랜만에 무대 오르는 송승환·박상원…연극 ‘더 드레서’ ‘콘트라바쓰’
TV드라마 배우로, 공연 제작자로, 사진작가로 주로 활동하던 송승환과 박상원이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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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뮤지컬 ‘난쟁이들’ ‘형제는 용감했다’ ‘젊음의 행진’ 등의 프로듀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감독 등으로 활약해온 송승환은 연극 ‘더 드레서’(The Dresser, 11월 18~2021년 1월 3일 정동극장)로, ‘하나뿐인 내편’ ‘내딸, 금사월’ 등 드라마 출연과 ‘어 신’(a Scene) 등 개인전을 개최하는 사진작가로 분주하던 박상원은 모노드라마 ‘콘트라바쓰’(Der Kontrabaß, 11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로 무대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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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Roman Polanski)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The Pianist, 2002), 바즈 루어만(Baz Luhrmann) 감독·휴 잭맨(Hugh Jackman)·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주연의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2008) 등의 작가 로날드 하우드(Ronald Harwood) 작품이다.
작가가 실제로 영국의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드레서(의상담당자)로 일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당시의 극단주이자 셰익스피어 전문 배우 도널드 올핏 경이 모티프가 된 작품으로 1980년 영국 맨체스터 로열 익스체인지 시어터에서 초연된 후 같은 해 웨스트엔드, 다음해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1983년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사랑받았고 2015년에는 안소니 홉킨스(Anthony Hopkins)와 이안 맥켈런(Ian McKellen) 주연의 BBC TV드라마필름으로 리메이크돼 방송됐다.
송승환은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으로 분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감독이던 송승환과 부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장유정 연출작으로 16년간 선생님의 곁을 지킨 노먼으로는 안재욱과 오만석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배해선과 정재은이 사모님, 송영재와 임영우가 각각 극단배우 제프리와 옥슨비, 이주원이 무대 감독 맷지로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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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연출의 말처럼 “관계가 캐릭터를 만드는” 작품으로 삶의 끄트머리에 선 노배우, 세상의 끄트머리가 될지도 모를 전쟁 등 다양한 ‘끄트머리’에 대해 다룬다. 저마다의 ‘끄트머리’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인물들은 전쟁과도 같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저마다 최선을 다해 살아하는 현대인들을 닮았다. 작품 속에서 공연되는 ‘리어왕’과 묘하게 닮아있는 선생님과 지금 우리의 모습이 의미심장하다.
박상원은 2014년 ‘고곤의 선물’ 이후 6년만에 모노드라마 ‘콘트라바쓰’로 무대에 복귀한다. 연기인생 40여년만의 첫 모노드라마로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들춰내는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uskind)의 1984년 희곡이다.
모노드라마 ‘콘트라바쓰’ 박상원.(사진제공=박앤남프로덕션)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좀머씨이야기’(Die Geschichte von Herrn Sommer), ‘향수’(Das Parfum), 이를 영화로 만든 ‘향수, 어느 살인자 이야기’, 1996년 독일 시나리오상에 빛나는 ‘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Rossini oder die moerderische Frage, wer mit wem schlief), 오르페우스 신화를 차용한 ‘사랑의 추구와 발견’(Vom Suchen und Finden der Liebe) 등으로 유명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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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의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이야기로 사회에서 소외된 소시민의 욕망과 번뇌, 절망과 희망,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은, 고요하지만 치열한 고군분투를 다룬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극 중 대사처럼 “사회의 모형과도 같은” 거대 오케스트라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의 삶에 빗댄다.
스스로를 가둔 자신만의 공간에서 조용하지만 매일 투쟁하는 음악가의 삶은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면서도 제도권에서 소외되고 업신여김을 당하는 이들, 어쩌면 나일지도 모를 이들의 자화상이다.
2020년 현재를 반영한 새로운 번역과 윤색, 연주자들의 적극적인 개입, 움직임 연출로 새로워진 ‘콘트라바쓰’는 “특정 사회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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